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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 이상형" 여고생 제자 성희롱한 담임 선생님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30대 담임 교사가 여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30대 담임 교사가 여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월 경기도 화성시 의 한 고등학교로부터 교사가 여고생을 성희롱했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18)양은 2년 전 당시 고1 담임이었던 B(36)씨로부터 "이사하는데 우리집에 와라", "넌 내 이상형이야" 등의 성적 수치심 발언을 수차례 들었다.

 

지난해 11월 화성시의 한 식당에서 만난 B씨에게 "널 예뻐한다", "여자로 널 좋아"라는 말을 들었고 A양은 부모님께 해당 사실을 알렸다.

 

A양의 부모는 B교사의 성희롱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학교 측은 이를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았다.

 

지난 2월 학교법인 측에 탄원서를 제출하자 그제서야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A양뿐이며, 성추행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B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B교사는 지난 8일 직위 해제됐으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학교법인 관계자는 성희롱 사건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교장에게 관리 책임을 물어 지난달 24일 직위 해제를 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