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제보자 신씨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 '채선당'에서 작은 날벌레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신 씨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채선당 체인점에서 주문한 음식에 날파리로 추정되는 벌레들이 들어있었다고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사건은 지난 8일 신 씨의 조카 100일 잔치에서 발생했다. 이날 신 씨는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채선당을 찾았다.
신 씨의 가족들은 식사 중 날파리 2개를 발견했으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다.
하지만 이어 날파리들이 연달아 발견되어 무려 총 16여마리의 날파리들을 음식에서 건져올렸다.
신 씨는 즉시 식당 직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해당 지점 주인의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을 수락하며 식당을 빠져나왔다.
이후 신 씨는 '채선당 본사에도 알려야할 중대한 사건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지난 9일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글을 보냈다.

사진 제공 = 제보자 신 씨
신 씨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본사는 신 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본사측 직원은 "야채를 제대로 씻지 않는 점주분들의 매장에서 그런 일이 종종 벌어진다"며 웃어넘겼다.
또 본사 직원은 "밥값을 받지 않았으므로 점주도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씨는 비록 음식값은 지불하지 않았으나 가족들이 모두 속이 안좋아져 약을 복용했으며 가족 모임을 망친 것에 대해 잔뜩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때문에 이러한 직원의 아무렇지 않은 태도는 그를 더욱 분노케 했다.
본사 직원은 "해당 지점에 다시 교육을 하러 간다"며 신 씨에게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나 그 이후로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이처럼 업체의 무관심하고 성의없는 태도에 신 씨는 큰 실망감을 느꼈다.
신 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직원의 태도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며 "또 다시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인사이트에 전했다.
한편 채선당 관계자는 "야채를 깨끗하게 씻지 않아 벌레가 나온 것 같다"며 "지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지점에는 위생 재교육을 제대로 마쳤다"면서 "혹시 이번 사건으로 다른 300여개의 지점들이 피해를 당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