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아킬레스건 잘린 채 숨진 20대 남성 발견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attyimagesBank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20대 남성이 알몸 상태로 양쪽 아킬레스건이 처참히 잘린 시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전날 밤 10시 30분쯤 A씨(27)가 B씨(35)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남자친구 B씨의 자살이 의심된다며 C씨(29)가 사상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으나 B씨는 온데간데없고 같이 동거하던 A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발견당시 A씨는 발목 양쪽의 아킬레스건이 잘린 상태였으며 온몸에 구타당한 흔적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쯤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모 숙박업소에서 B씨가 내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도박을 해 A씨와 싸우다 죽였다"고 진술했다.

C씨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B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