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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시민들이 오가는 보행로에 차량을 일렬로 주차한 수입차 전시장 때문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한 수입차 전시장이 자신들의 매장 앞 보행로를 주차장 겸 외부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렬로 즐비하게 늘어선 약 10여 대의 수입차량은 보행로를 1/3에서 2/3 정도 차지하고 있다.
보행로가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수입차 전시장이 개장한 후로 이같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이 얌체처럼 불법주차를 하는 이유는 '주차단속'을 빠져나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주차단속은 신호대 등에 설치된 고정 무인카메라, 단속차량에 부착된 이동형 카메라, 주차 단속원 등의 방법으로 이뤄지는데 대부분 차도에 주차된 차량 위주로 단속을 하기 때문이다.
해당 수입차 전시장은 이런 주차단속 사례를 악용한 것.
울산시 남구 관계자는 "단속 카메라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인도까지 확인하기 힘들다"면서 "주차단속원을 통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