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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한 여성이 심하게 구타당하는 현장을 직접 보고도 모르는 척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남성에게 구타 당하는 여성을 보고도 무심하게 지나치는 사람들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이텔 호텔의 복도를 지나가던 피해자 여성은 한 남성이 갑자기 다가와 방 번호를 묻자 "내가 그걸 왜 당신에게 알려줘야 하냐"고 말했다.
그러자 익명의 남성은 다짜고짜 달려들어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부여잡는 등 갖은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여성은 복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청했지만 그 상황을 목격한 직원을 포함한 투숙객들은 빤히 보고도 모르는 척 그냥 지나쳐 갔다.
다행히 한 투숙객의 도움으로 겨우 현장을 빠져나온 여성은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그 누구도 날 도와주지 않았다"며 자신의 SNS에 사연을 적어 올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 무서운 세상이다", "옆에서 누가 죽어도 모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냉담한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