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40세 첫 출산인데 호강이냐며 핀잔"... 산후조리원비 300만원에 눈치 준 시댁

마흔의 나이에 첫아이를 낳은 뒤 산후조리원 2주 입소를 두고 시댁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는 한 40대 산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는 사치가 아니라 회복이에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40세에 노산으로 첫 출산을 마친 산모로, 본인 부부의 자금으로 산후조리원 2주 이용과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 3주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시댁 식구들의 끊임없는 핀잔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작성자에 따르면 조리원 비용이 300만 원을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니는 "우리 때는 친정엄마가 미역국 끓여주면 끝이었다"며 "요즘 애들은 뭘 그렇게 호강을 하느냐"고 질타했다. 여기에 시누이까지 "조리원은 부잣집이나 가는 곳"이라며 "자기는 친정에서 삼칠일 몸조리하고 바로 살림했다"고 거들었다.


Mother_recovering_and_mother-in-…_202609081021.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 신청을 두고도 시어머니는 "남한테 갓난쟁이를 왜 맡기느냐"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작성자는 "정작 시어머니는 허리가 아프다며 아기를 1시간도 봐주지 않고, 집에 오면 과일만 먹고 TV를 보다 간다"며 "남편은 중간에서 '엄마 말도 맞고 네 말도 맞다'고만 한다. 엄마한테 한마디만 해달라고 하면 그런 거로 왜 부모랑 싸우냐며 오히려 저를 나무란다. 그 말이 제일 화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임신 기간 내내 입덧과 부종으로 고생했고 주변에서도 조리 없이 혼자 버티다 우울증이 오거나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산모들을 봤다"며 "산후조리는 사치가 아니라 회복인데, 왜 내 돈을 쓰고도 검사를 받듯 눈치를 봐야 하는지 서럽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40세 노산에 본인 돈으로 조리원 가는 것도 허락받아야 하느냐", "남편의 방관 태도가 갈등을 더 키웠다", "산모 건강이 최우선인데 옛날 방식만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