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한국에 군사적 기여를 포함한 자원 투입을 공개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군사 자원을 직접 투입하라는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국 정부가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상황에서 나온 공개적 요구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관련 질의에 "한국은 중동산 석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역내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입 자원의 종류나 구체적인 파견 규모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 전쟁부 당국자 역시 같은 매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며 "잠재적인 병력이나 자산 배치에 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인 지원 형태와 배치 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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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중동 안보 현안에서 한국이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직접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폭스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미국을 돕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며 "기억해 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맹국이 호응하지 않는다면 미국 역시 일방적인 지원을 계속할 수 없다는 논리다.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두고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적 절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