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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과 JTBC 선거방송 송출을 앞두고 손석희 사장이 남긴 글

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이 페이스북과 선거방송을 공동으로 내보내기로 하면서 그간 경험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손석희 페이스북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손석희 사장이 페이스북과 함께 뉴스 선거방송을 시작하며 그간 경험한 숱한 미디어 환경 변화를 겪은 소회를 밝혔다.

 

지난 31일 JTBC 보도국 손석희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페이스북과 함께 선거방송을 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손 사장은 3년 전 JTBC 뉴스가 포털을 통해 생방송을 시작했을 때를 언급하며 새로운 미디어(포털)와 구 미디어(방송)의 협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손 사장은 "포털에 (뉴스 플랫폼을) 다 뺏긴다고 걱정하는 소리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지금은 모든 방송들이 포털에 생중계를 한다"고 말했다.  

 

손석희 페이스북

 

새로운 미디어가 나오면 구 미디어들은 엄살을 부리게 마련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서로 합작하고 보완하는 방향으로 귀결된다는 것.

 

그런 점에서 방송 뉴스를 페이스북으로 송출하는 것은 기존의 유력 플랫폼인 방송 소속 콘텐츠 제작자들이 플랫폼의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또다른 모범 사례가 되는 셈이다.

 

손 사장은 "JTBC와 페이스북과의 공동 생방송은 그 오랜 미디어 업계의 경쟁과 합작의 역사에서 또 하나의 계기를 만드는 일"이라며 "이것은 당연히 벌어질 수밖에 없는, 예견된 흐름 속에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는 한편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는 SNS 이용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손 사장은 "페북 이용자 여러분께서도 '투표할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라고 물으며 "투표를 마치고 JTBC 공동 생방송을 지켜보며 이번 투표를 유권자들의 잔치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손석희입니다.페이스북과 함께 선거방송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3년 전에 저희 뉴스룸이 처음으로 포털 생중계에 뛰어들었을 때도, 플랫폼의 경계 허물기니 뭐니 해서 저희들 깐에는 큰 결심을 했다고 생각했고, 주...

Posted by 손석희 on Wednesday, March 30, 2016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