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20대 남성이 함께 살던 여자친구 등 2명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포항북부경찰서는 경북 포항에 거주하던 A씨(24)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비롯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음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생활고를 비관해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함께 죽자"며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포항시 북구의 한 빌라에서 새벽쯤 A씨는 전날까지 언성을 높이며 다퉜던 자신의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렀다. 이어 방에 있던 여자친구의 친구가 소리를 듣고 나오자 A씨는 그녀 또한 흉기로 목숨을 빼앗았다.
이후 A씨는 112에 전화해 자신의 범행을 자수한 뒤 극약을 마시며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이 즉시 빌라로 출동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한편 살인 현장에는 숨진 여성의 아들(6)도 있었으나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