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속초에서 울린 문자 한 통이 기적을 만들었다"... 실종 치매 노인 구한 시민의 사연

실종경보 문자 한 통이 84세 치매 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6일 강원 속초경찰서는 실종 치매 노인을 발견해 신고한 시민 김형빈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치매를 앓고 있는 A(84)씨는 지난달 30일 거주지에서 택시를 타고 대전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이어 A씨는 버스를 이용해 속초까지 이동했다.


인사이트속초경찰서


당시 A씨는 택시 안에서 기사에게 "속초에 죽으러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며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고, 문자에는 A씨의 특징이 상세히 담겼다. 검정 반소매, 남색 반바지, 흰머리, 지팡이 등 A씨의 인상착의가 기재됐다.


실종경보 문자를 확인한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29분께 속초 시내를 지나다 문자 속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남성을 목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김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속초경찰서는 김씨의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실종 치매 노인 구조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희운 서장은 "공동체의 안전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빈 씨처럼 주변을 살피고 행동에 옮기는 시민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