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가시에 찔린 줄 알았다"... 하루에 방울뱀 3번 물린 남성의 생존기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한 남성이 방울뱀에 세 차례나 물리는 위급한 상황을 겪었다. 대량의 항독소 투여로 생명을 구한 이 남성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주 윈저 거주자 마이클 파딜라는 가족과 에스테스 파크 인근을 방문했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방송 KUSA-TV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파딜라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평소 자주 들르던 도로변 휴게 장소에 차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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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바위를 건너던 순간 다리 주변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느껴졌다. 파딜라는 "가시에 찔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상황은 순식간에 악화됐다. 약 5분이 경과하자 몸이 붓기 시작했고 어지러움이 찾아왔다. 혀와 얼굴 부위가 부풀어 오르더니 복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났다.


호흡마저 곤란해지면서 파딜라의 상태는 급격히 위중해졌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과정에서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까지 발생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다. 기도가 부어오르고 혈압이 급락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다. 뱀독 또한 이러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호흡곤란이나 의식 변화가 동반되면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수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ixabay


병원에 도착한 파딜라를 검사한 의료진은 그가 방울뱀에 총 세 차례 물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종아리 부근에서 송곳니 자국 여섯 개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총 18바이알의 항독소를 긴급 투여했다.


항독소는 체내에 퍼진 독소 성분을 중화시키는 치료제로, 빠른 투여가 생존율과 직결된다. 파딜라의 아내는 "즉각 신고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전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뱀에 물렸을 때는 통증과 부기, 멍이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어지럼증, 구토, 출혈 성향, 호흡곤란 등 전신으로 확산된다. 일부 사례에서는 파딜라처럼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image.pngpexels


방울뱀은 상대를 경고할 목적으로 독을 주입하지 않은 채 물기만 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를 '드라이 바이트'라고 부른다. 하지만 외관상으로는 독 주입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린 즉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콜로라도 주립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국 대변인은 파딜라가 물린 세 차례 중 최소 한 번은 드라이 바이트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