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임서' 제출

13년 5개월간 대한축구협회(KFA) 수장으로 재임해온 정몽규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6일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회의를 진행한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협회를 이끌어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정몽규 회장은 애초 북중미 월드컵 폐막 이후 사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회를 둘러싼 제반 상황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사퇴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정관 제23조 규정에 따라 부회장 중 1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협회 측은 직무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차질 없이 공정하게 진행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몽규 회장의 인사말 전문


대한축구협회장직을 내려놓으며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인사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축구인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 축구를 향해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과 질책 모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는 동안,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습니다. 때로는 기대에 부응했고,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습니다.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입니다.


이제 저는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 수많은 시련을 넘어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간의 과분한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6년 7월 6일

정몽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