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9세 청년이 아울렛에서 4700원에 산 헌 옷이 NBA 전설 윌트 체임벌린의 유니폼으로 확인돼 소더비 경매에서 최대 3억 8000만 원에 낙찰될 전망이다.
지난 5일 KGW 등 외신에 따르면 퀸 브라운(19)은 지난 1월 굿윌 아울렛 매장에서 3.07달러(약 4700원)를 주고 NBA LA 레이커스의 워밍업 재킷을 구매했다.
브라운은 인터뷰에서 "누군가 그 옷을 쳐다보더라. 기다렸다. 결국 그 사람은 그걸 내려 놓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때는 그게 뭔지 몰랐지만, 분명 특별한 물건이라는 건 직감했다"고 말했다.
퀸 브라운 인스타그램
추후 감정 결과 이 재킷은 NBA의 전설적인 선수 윌트 체임벌린이 1972년 NBA 결승전에서 실제 착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해당 재킷이 소더비 경매에서 최소 15만 달러(약 2억 3000만 원)에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8000만 원)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경매는 7월 20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브라운은 지난 3년간 중고품 매장을 돌며 빈티지 의류를 발굴해 되파는 일을 해왔다. 평소 헌 옷 찾기를 두고 "보물 찾기 같다"고 말해온 그는 전업으로 중고품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 입학까지 미루고 아울렛 매장을 수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unsplash
이번 발견 전까지 그의 최고 수익은 빈티지 티셔츠 한 장을 판매해 얻은 250달러(약 38만 원)였다.
재킷이 아울렛 매장까지 흘러 들어온 경위에 대해 브라운은 재킷에 부착돼 있던 드라이클리닝 태그를 근거로 "드라이클리닝 업체 어딘가에서 누군가 잊어버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포틀랜드 남동부의 빈티지 농구 기념품 전문점 '백 투 더 바스켓' 운영자 트로이 더글라스는 "정말 잘된 일이다.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