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조달량 전년比 2.8배 확대
계열사 147곳→94곳...거버넌스 정비도 속도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와 AI 안전성, 계열사 구조 정비를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사진제공=카카오
24일 카카오는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담은 '2025 카카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 'Kakao sustainability'도 새로 열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인 ISSB를 적용해 작성됐다. 카카오는 이용자 보호, 정보보안, 기후변화 대응을 3대 중대이슈로 선정하고 각 이슈가 기업과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서비스 라이프사이클 단계별 위험과 기회 요인도 시각 자료로 담았다.
데이터센터 안산, 온실가스 4753톤 감축
환경 부문에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에너지 효율화 성과가 부각됐다. 제3자 검증 결과 데이터센터 안산의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4753tCO2eq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태양광 직접 PPA(전력구매계약)도 처음 도입해 데이터센터 안산에 적용했다. 전사 기준 2025년 재생에너지 조달량은 2만9903MWh로 전년보다 약 2.8배 늘었다.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범위도 넓혔다. 기존 제주 오피스, 판교 아지트, 데이터센터 안산에 이어 용인 AI캠퍼스까지 ISO14001 인증을 받았다. 주요 사업장의 에너지 관리 체계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AI 안전·상생·기부 플랫폼 성과도 반영
사회 부문에서는 AI 안전성과 상생 성과를 전면에 배치했다. 카카오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소스 AI 가드레일 모델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오픈소스 AI 가드레일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AI 생태계 투자도 보고서에 담겼다. 카카오는 지역 AI 인재와 기업 육성을 위해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500억원 규모 기금을 기반으로 '카카오 AI 돛'을 설립했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과 모바일 상품권 시장 상생 기반 조성 성과도 포함됐다. 카카오는 이 같은 공로로 '2026년 공정거래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의 누적 기부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계열사 정비와 주주 권익 보호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카카오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14개를 이행해 이행률 93%를 기록했다. 계열사 수는 2023년 5월 147개에서 2025년 말 94개로 줄었다. 그룹 거버넌스 효율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성과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MSCI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는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S&P Global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산업 내 상위 5%에 선정됐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카카오는 이해관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의 실행력과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함께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맞는 공시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