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2026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대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지만, 토너먼트 대진 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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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가마다 다이치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2025-2026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 득점왕 우에다 아야세가 전반 31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4분에는 이토 준야가 세 번째 골을 추가했고, 우에다가 후반 38분 일본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일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 4점을 획득하며 F조 2위에 자리했다.
오는 26일 스웨덴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확정되며, 패배하더라도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획득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축구통계매체 '풋볼 미츠 데이터'는 일본의 32강 진출 확률을 네덜란드와 함께 100%로 전망했다. 2경기에서 1승 1무, 득실차 +4라는 기록을 감안하면 산술적 가능성과 별개로 실제 탈락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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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32강 대진표다. 일본이 F조 1위로 올라서면 C조 2위와, F조 2위로 마무리하면 C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C조에는 브라질과 모로코가 각각 1승 1무를 기록하며 1,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의 1위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 대회 4강 진출팀 모로코 역시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을 위협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8강 이상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만약 일본이 스웨덴에 패해 F조 3위로 내려앉을 경우, I조 1위 후보인 우승 최고 유력 팀 프랑스와 조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축구 팬들 사이에선 대진표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은 A조에서도 수월했는데 32강 상대도 캐나다나 스위스다. 너무 불공평하다", "뉴질랜드와 체코가 32강에서 만날 수도 있다니 말이 안 된다", "F조 1위가 왜 다른 조 3위와 붙지 못하고, F조 2위는 왜 같은 순위끼리 붙지 못하나. 대진 구조 자체가 충격적이다"는 반응이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일본이 26일 스웨덴전 이후 어떤 팀과 32강전을 치르게 될지, 그리고 그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지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