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2일(월)

'나혼산' 코쿤의 월드컵 응원, 방송 후 시청자 엇갈린 반응 왜?

축구 애호가로 유명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의 월드컵 응원 모습을 담은 예능 방송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 쿤스트가 힙합 그룹 에픽하이 멤버들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일상이 전해졌다.


평소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해 온 코드 쿤스트는 조규성, 황희찬, 박지성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과 다채로운 응원 용품을 정성스레 준비했다. 그는 "축구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흥분하는 것 중 하나"라며 경기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캡처_2026_06_21_10_59_10_554.jpgMBC '나 혼자 산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가장 큰 지적은 화면 구성에 있었다. 월드컵 경기 영상의 경우 막대한 중계권료와 저작권 문제로 인해 해당 권한을 가진 방송사 외에는 직접적인 화면 송출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날 방송 역시 실제 경기 장면 대신 경기를 관람하는 출연진들의 리액션과 응원하는 모습 위주로 채워졌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월드컵 저작권 문제 때문에 경기 장면도 제대로 못 쓰는데 왜 이런 특집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결국 시청자는 월드컵을 보는 코쿤과 에픽하이를 보는 방송만 보게 됐다"고 꼬집었다.


다른 시청자들 역시 "인터넷 개인방송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경기 내용보다 리액션만 계속 반복돼 몰입도가 떨어졌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거리 응원 열기에 대한 출연진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코드 쿤스트가 "예전과 달리 붉은 악마 복장을 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달라진 분위기에 아쉬움을 표하자, 일각에서는 "경기가 평일 낮 시간대에 열려 다들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쁜데 현실과 동떨어진 시각"이라는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image.pngMBC '나 혼자 산다'


반면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여론도 팽팽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축구에 진심인 코드 쿤스트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방송사 저작권 규정상 어쩔 수 없는 한계였을 것"이라며 두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코드 쿤스트가 무명 시절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봐 주고 이끌어준 에픽하이와의 소중한 인연을 덤덤히 고백하는 훈훈한 모습도 함께 담겨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