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 난 아파트(4·5층)와 그 아래층(3층)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불길에 휩싸인 집에서 거의 죽을 뻔했던 아이에게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
지난 25일 오후 6시 20분께 광주의 한 4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이 집안을 몽땅 태워버렸다.
현관 쪽에서 불이 난 집안에는 엄마가 외출해 8살 남자아이가 홀로 있었다.
이웃들은 즉각 119에 신고했지만, 강한 불길 때문에 베란다로 피신한 아이의 목숨이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불이 아이와 점점 가까워지자 이웃들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데도 아래층 난간에 올라 아이를 끌어내 구해냈다.
비록 아이는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목숨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구조한 이웃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 아이가 무사해 다행"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