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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농수로 사망' 여성이 '속옷 차림'이었던 이유

경기도 화성 농수로에서 숨진 여성이 속옷 차림이었던 이유는 추울수록 옷을 벗는 '저체온증' 증세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화성 농수로에서 숨진 여성이 속옷 차림이었던 이유는 추울수록 옷을 벗는 '저체온증' 증세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지난 21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속옷만 입고 농수로에서 숨진 40대 여성이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발견 당시 시신에는 선홍색 반점이 관찰됐는데 이는 익사나 저체온증,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사망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와 함께 "저체온증 환자의 경우 추위를 느낄수록 옷을 벗는 것은 법의학계의 일반화된 이론이어서 사고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필 동수원병원 응급의학과 과장은 "체온이 낮아지면 대뇌의 활동이 방해 받아 추울수록 옷을 벗는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숨진 여성이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고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자택 방향으로 옷가지 등 유류품을 발견해 DNA검사를 하고 CCTV를 분석해 주변 이웃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