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슈퍼마켓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품게 됐다.
지난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권을 NS홈쇼핑에 양도하는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NS홈쇼핑은 "이번 계약 체결은 당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반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남은 절차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6.4.22/뉴스1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현재 재무 상태는 총 자산 약 3170억원, 순자산은 약 1460억원이다. 이번 영업양도 계약을 통해 홈플러스는 현금 1206억원을 확보하게 되며, NS홈쇼핑이 익스프레스 채무 일부를 승계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이번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정상화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다만 매각 대금이 두 달 후에나 들어옴에 따라 매각 대금 유입 시점까지의 운영자금과 향후 회생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S홈쇼핑
NS홈쇼핑 관계자는 "제반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남은 절차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도 "추가 유동성 확보에 전념해 정상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림그룹은 닭고기와 라면, 가정간편식 등 기존 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으며, 홈플러스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