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7일(목)

"5분 뒤 쓰러집니다"... 갤럭시 워치에 등장한 '정확도 84%' 실신 예측기능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실신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7일 삼성전자는 중앙대광명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미주신경성 실신을 높은 정확도로 조기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워치로 실신 예측을 시도한 세계 첫 사례다.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 발행 디지털 헬스 분야 학술지 최신호에 실렸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 연구팀은 미주신경성 실신 의심 환자 132명에게 갤럭시 워치6를 착용시킨 후 기립 경사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워치6의 광혈류측정(PPG) 센서로 환자의 심박변이도(HRV)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했다.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결과, 실신 발생 약 5분 전에 84.6%의 정확도로 미주신경성 실신 징후를 예측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전자


실신 징후를 사전에 파악한 환자는 미리 안전한 자세를 취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나 뇌출혈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조준환 교수는 "실신의 평생 누적 유병률은 40%에 이르며, 이 중 3분의 1이 반복적인 실신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신 위험을 실시간 감지하게 되면 전조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환자들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최종민 상무는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사후 관리 중심의 헬스케어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