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도출을 위한 첫 발을 뗐다.
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상견례에는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박상만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이종철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60여 명이 참석해 교섭 일정과 방향을 논의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역대급 성과급은 물론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안정 보장 등 요구안에 담았다.
현대차 노사, 2026 임금협상 상견례 /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에 전달한 요구안의 핵심은 처우 개선과 미래 고용 보장이다.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함께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올해는 'AI 확산에 따른 고용 안정' 문제가 화두가 됐다. 노조는 AI 도입 과정에서 고용과 노동조건을 확실히 보장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요구안에 포함했다.
추가적인 복지 및 제도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상여금 800% 인상과 '완전 월급제' 시행,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등이 포함됐다.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해 "최장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할 것"과 신규 인력 충원도 주요 안건이다.
전문가들은 임금 인상 폭뿐 아니라 근무 일수와 관계없이 일정한 월급을 보장하는 완전 월급제와 국내 생산 물량 유지 문제가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노사, 2026 임금협상 상견례 /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은 지난해에도 접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당시 노조는 3차례 부분 파업을 강행하며 대립각을 세운 끝에 임단협을 타결했다.
올해 역시 고용 세습 논란과 정년 연장 등 민감한 사안이 산적해 있어 원만한 합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