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6일(수)

'나혼산' 나왔던 기안84 그림, 당근에 떴다... 판매가 1억 5천만원 제시

방송인 기안84가 그린 미술 작품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고가의 매물로 등장해 화제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기안84의 작품 '별이 빛나는 청담'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서울 서초구 지역에서 등록된 이 매물의 희망 판매가는 1억 5000만 원으로 책정돼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판매자는 "원화다. 이동으로 인해 처분한다"면서 "타 작품보다 유니크한 도상과 유화 터치감이 다르다. 정말 관심 있는 분만 제안 달라"고 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 2022년 기안84가 개최한 첫 개인전 '풀소유'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였던 전시작이며, 같은 해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소개됐다.


또한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된 배경과 의도를 직접 밝힌 바 있다. 


기1.jpg당근마켓


당시 그는 첫 개인전의 핵심 주제를 '욕망'이라고 정의하며 "내가 제일 갖고 싶은 것과 사람들도 제일 갖고 싶은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 이런 걸 이야기하면 내가 탐욕스럽고 얄팍해 보이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울고 웃고 평생 대출까지 갚아가면서 하는 게 내가 보기에는 부동산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동산이라는 작품을 메인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이라는 키워드를 예술로 승화시킨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별이 빛나는 청담'이다. 기안84는 "한강 러닝을 뛰다 보면 청담 자이가 나오는데 내가 보기에는 멋있다. 보물 같다. 사회책에서 보던 보물이 아니고 내가 느끼기에 요즘 사람들은 한강 변 아파트를 보물로 생각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되게 좋아해서 패러디하면 어떨까 해서 만들어 봤다"고 제작 비화를 덧붙였다. 


그는 이외에도 '별이 빛나는 압구정', '별이 빛나는 성수', '별이 빛나는 잠실' 등 강남과 한강 변 요지를 주제로 한 연작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기안84의 작품이 중고 시장에 등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에도 강남 지역 당근마켓에 그의 작품 '인생 조정시간 4'가 매물로 올라온 적이 있다. 당시 해당 작품은 최초 3000만 원에 등록됐으나, 이후 2100만 원까지 가격이 조정된 바 있다.


기2.jpg기안84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