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6일(수)

코스피, 사상 첫 7000선 돌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코스피가 6일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5일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한 지 2개월여 만에 다시 1000포인트를 뛰어넘으며 새 고지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유가증권시장에는 올해 8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25포인트(4.49%) 오른 7248.2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02포인트(2.25%) 오른 7093.01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7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7000선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25일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에 7000선까지 올라섰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긴장으로 흔들렸던 투자심리가 휴전 기대와 유가 하락, 미국 반도체주 강세를 계기로 빠르게 회복된 흐름이다.


origin_코스피꿈의7000피.jpg뉴스1


지수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일시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올해 8번째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 효력을 5분 동안 정지하는 조치다.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25% 오른 25만4천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10.23% 상승한 159만5천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은 지난 4일 각각 "23만전자", "140만닉스"를 돌파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간밤 뉴욕증시 흐름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반도체주 실적 기대도 이어지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1%, 1.03%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 오르며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수급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210억원, 외국인은 259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은 약세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15%) 내린 1211.96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465.8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