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5일(화)

중국 폭죽공장 폭발로 '버섯구름' 참변... 82명 사상에 시진핑 "엄벌" 지시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발생한 폭죽공장 폭발 사고의 인명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5일 오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1명, 부상자는 61명에 달한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4시 40분경 폭죽 제조로 유명한 도시인 후난성 류양시 소재 '화성폭죽제조회사'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현지 응급 및 소방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공장 부지 내 화약창고 두 곳의 폭발 위험이 매우 높아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현장 구조지휘본부는 반경 1km를 핵심 구조구역으로, 3km를 통제구역으로 설정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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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여파는 인근 마을까지 덮쳤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폭발 현장에서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주택의 문과 창문이 파손됐으며 도로변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날아들 정도로 위력이 상당했다.


부상자들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참사는 지난 2월 후난성 샹양시 폭죽공장에서 12명이 숨진 사고 이후 불과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발생한 대형 안전사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을 신속히 진행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여 사고 수습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라"며 "이번 경험에서 심오한 교훈을 얻어 작업장 안전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감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리창 총리 역시 사상자 수 확인과 과학적인 수색 작업을 강조하며 부상자 치료에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 관련 기사를 배치했으나 사상자 수나 현장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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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곳곳에서는 비극적인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일 쓰촨성 청두에서는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에는 랴오닝성 단둥에서 노동자들을 태운 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 류양시 현지 정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