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삼성전자, 가전 부문 대수술... "저수익 라인 생산 폐쇄·외주 전환"

삼성전자가 가전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일부 제품 라인을 정리하고 외주 전환을 결정했다.


지난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A사업부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DA사업부가 제시한 계획에는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 등 특정 가전제품의 생산라인 폐쇄가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앞으로 외주 생산 방식으로 전환된다.


1989년부터 해외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해온 말레이시아 공장 역시 문을 닫기로 했다.


사진=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삼성전자 가전 부문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핵심 부품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스포크 브랜드의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주력 제품군에 자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구독서비스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의 확장에도 나선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HVAC 사업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독일 플랙트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앙공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중앙공조 시장은 연평균 9%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국내 TV, 생활가전, 스마트폰의 판매와 영업을 담당하는 한국총괄 조직에 대한 경영진단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진단은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소속 경영진단팀이 아닌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영진단팀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경영진단을 바탕으로 영업조직의 비용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