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던져준 장난감이 때로는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수의사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미러에 따르면 퍼펙트 펫 인슈어런스의 사내 수의사 톰 메이슨은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제품이 안전한 것은 아니며, 반려견의 크기와 씹는 습관을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슨 수의사는 반려견 보호자들이 단순히 예쁘거나 저렴한 장난감을 고르기보다 제품의 내구성과 반려견의 놀이 방식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그는 "반드시 반려견 전용으로 설계된 장난감을 선택해야 한다"며 "장난감이 마모되거나 부서지기 시작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입에 넣고 강하게 씹는 성향의 반려견은 치아 손상이나 질식, 소화기 문제의 위험이 크다.
수의사가 자신의 반려견에게 절대 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첫 번째 장난감은 '딱딱한 플라스틱이나 금속 장난감'이다. 내구성이 좋아 보일 수 있지만 반려견의 치아보다 단단한 재질은 강한 힘으로 씹을 때 치아를 파손하거나 마모시킬 수 있다.
'저가형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도 경계 대상이다. 품질이 낮은 제품은 쉽게 쪼개지거나 파편이 떨어져 나가기 쉽다. 이는 질식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반려견이 삼켰을 때 장폐색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재질로 만들어져 반려견의 건강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타래 형태의 '로프 장난감'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로프가 풀리면서 생기는 느슨한 실타래를 반려견이 삼킬 경우 위장 내에서 뭉쳐 심각한 소화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이 풀리기 시작했다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의외의 위험 요소는 '테니스공'이다. 많은 개가 테니스공 놀이를 즐기지만, 일반적인 테니스공 표면은 거칠고 연마 성질이 있어 반려견의 치아를 서서히 깎아먹는다. 특히 공을 자주 씹거나 물어오는 개들에게 치명적이며,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 목에 걸릴 위험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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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작은 부품이 달린 장난감'이다. 삑삑이 소리가 나는 장치나 인형의 눈코로 달린 단추, 분리 가능한 장식물은 반려견이 장난감을 뜯는 과정에서 쉽게 떨어져 나간다. 이러한 작은 파편은 기도나 장에 걸려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대형견이나 파괴적인 씹기 습관을 가진 반려견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메이슨 수의사는 "장난감 건강 투자는 반려견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새로운 장난감을 줬을 때는 반드시 노는 모습을 관찰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적절한 크기 제품을 선택하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