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생 여직원에게 고백받은 95년생 대리가 8살 나이 차이와 주변 시선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95년생인데 03년생 여직원한테 고백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연애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작성자 C씨는 95년생으로 올해 32살이며, 상대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03년생 신입 여직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C씨는 처음에 8살 어린 신입사원을 그저 물가에 내놓은 어린 동생처럼 대하며 사수로서 업무를 가르치고 밥을 사주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프로젝트를 마친 뒤 가진 술자리에서 상황은 급변했다.
여직원이 C씨의 손을 툭 치며 연하에 대한 생각을 묻더니 "처음 본 날부터 퇴근하고 대리님 생각만 했다"며 진심을 고백한 것이다.
C씨는 농담으로 넘기려 했으나 상대의 진지한 눈빛에 순간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로 설렘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설렘도 잠시 C씨는 현실적인 장벽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95년생인 자신이 03년생과 연애를 시작할 경우 주변에서 소위 '도둑놈'이라는 비난을 듣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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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는 "03년생이면 이제 막 사회에 나와 세상 물정을 모를 때인데 내가 그 친구의 앞날에 족쇄를 채우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본인의 양심과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찬성 측은 "성인끼리 좋아하는데 8살 차이가 무슨 문제냐", "03년생도 판단력이 있는 성인이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 아니냐"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사회 초년생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하는 것 같다", "여자 입장에서는 조카뻘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사내 연애는 나중에 헤어지면 감당하기 힘들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C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며 대중의 객관적인 조언을 구했다. 특히 '95년생과 03년생'이라는 구체적인 출생 연도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본인이 나쁜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닌지 자책하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