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일본 사가현 늑대개 탈출, 18시간 만에 붙잡혀... 인명 피해는?

일본에서 늑대와 개의 교배종인 '늑대개'가 도심으로 탈출해 주민들이 공포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5분께 사가현 사가시의 한 마을에서 사육 중이던 늑대개가 견사의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탈출한 늑대개는 몸길이 약 60cm, 무게 25kg의 암컷으로, 주인에 따르면 산책을 위해 목줄을 채우려던 찰나의 순간을 틈타 도주했다. 


일본 사가현 사가시에서 탈출한 늑대개가 지난 21일 도로를 활보하는 모습. [요미우리신문 캡처]요미우리신문


늑대개가 활보한다는 소식에 인근 초중등 학교는 학생들의 귀가 안전을 위해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되는 등 지역 사회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늑대개는 탈출 약 18시간 만인 21일 낮 12시 50분 즈음 인근 지역에서 무사히 포획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포획 직전까지 늑대개가 차량이 달리는 도로를 가로지르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며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야생성이 강한 늑대개의 특성을 경고했다. 이들은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늑대개의 본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동물을 가둬 기르거나 산책시키는 과정에서 그들의 본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늑대개는 일반 반려견보다 공격성과 돌발 행동 가능성이 높아 사육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