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불륜 저지르고 집 나간 아내, 내 장례식 오지 마" 남편의 처절한 유언

평생 신장병과 사투를 벌이다 세상을 떠난 한 남성이 임종 직전 내린 단호한 결단이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레딧(Reddit)에는 별거 중인 아내를 장례식에 오지 못하게 하고 유산도 단 한 푼 남기지 말라는 형제의 유언을 집행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수천 개의 지지 댓글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연에 따르면 고인이 된 남성은 사망 6개월 전 아내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았다. 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아내는 "행복할 자격이 있다"며 "더 설레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이유로 집을 나갔다.


남성은 고소득자로 장시간 일하며 전업주부였던 아내를 뒷바라지해 왔으나, 건강이 악화하자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 이별을 택했다. 아내는 별거 직후 이미 새로운 연인을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 입원 당시 남성은 유언장을 통해 아내에게 줄 몫은 'SFA(Sweet F— All, 단 한 푼도 없음)'라고 명시했으며, 장례식 참석 역시 엄격히 금지했다.


한 달 전 남성이 숨을 거두자 유족들은 유언대로 아내의 장례식장 입장을 막았다. 이에 아내와 그녀의 가족들은 유족을 향해 "비인간적"이라며 비난을 퍼부었고, 유산 분배에서도 배제된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현재 이 남성의 자산은 남겨진 딸의 교육 자금으로 쓰이도록 형제에게 양도된 상태다. 호주 법상 이혼 확정까지는 12개월의 별거 기간이 필요해 법적으로는 여전히 부부 상태였지만, 누리꾼들은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누리꾼들은 "건강이 나빠지자 곁을 떠난 사람이 이제 와서 권리를 주장하는 건 염치없는 짓"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소원을 존중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는 "본인이 스스로 삶에서 걸어 나갔으면서 장례식과 유산에만 매달리는 모습이 보기 흉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이는 "가족이 주관하는 장례식에 못 올 뿐이지, 본인이 따로 추모하는 것까지 막은 건 아니지 않으냐"며 유족의 결정을 옹호했다. 비정해 보일 수 있는 '문전박대'였지만, 끝까지 남편의 도리를 다하려 했던 고인의 마지막 배신감이 온라인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며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