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2일(일)

올림픽 뒤에도 金金金 멈추지 않는 한국 펜싱... SK그룹 20년 후원의 결실

한국 펜싱이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월드컵에서 여자 에페 간판 송세라는 개인전 결승에서 카트리나 레히스를 15-11로 꺾고 우승했고, 다음 날 단체전에서도 한국이 미국을 45-34로 제압하며 정상에 섰다. 송세라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가져가며 2관왕에 올랐고, 한국 여자 에페는 팀 랭킹 1위도 지켰다.


여자 사브르와 남자 사브르도 흐름을 이었다. 2025년 11월 알제리 알제 월드컵에서는 전하영이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슈거 카틴카 버타이를 15-12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고,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origin_송세라내가해냈다.jpg송세라 / 뉴스1


2026년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는 오상욱이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특정 선수 한 명의 반짝 활약이 아니라 종목별로 국제 경쟁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성과를 단발성으로 보기도 어렵다. 한국 펜싱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 6개, 은 3개, 동 3개로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확인된 저력이 월드컵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origin_오상욱SK텔레콤국제그랑프리위해운동많이했다.jpg오상욱 / 뉴스1


그 배경에는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의 장기 후원이 있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종목을 지원해 왔고,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한 누적 지원 금액은 약 300억원에 이른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를 뒷받침했고, 2004년부터는 국내에서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를 열며 국제 경쟁 경험을 넓혀 왔다.


선택된 이미지최태원 SK그룹 회장 / 사진제공=SK그룹


펜싱 선수들이 만들어낸 성적 뒤에는 20년 넘은 후원과 두 번의 임기를 이어온 SK의 장기 후원이 쌓여 있다. 한국 펜싱이 2028 LA 올림픽에서 어떤 역사를 써낼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