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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자주 쓰던 '개XX' 진짜 뜻은 바로 '이거'였다

평소 친구들과 친근한 뜻에서 자주 사용하는 '개XX'라는 욕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돼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개의 새끼인 강아지는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왜 일상생활에서는 욕으로 쓰이는 걸까.


평소 친구들과 친근한 뜻에서 자주 사용하는 '개XX'라는 욕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일상에서 친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개XX'에 대한 설명이 담긴 책의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개XX'에서 사용하는 '개'의 의미는 흔히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강아지'가 아닌 '가짜'라는 뜻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via Twitter

사례로 떡은 보통 쌀로 만드는 반면에 '개떡'은 곡식을 거르고 남은 껍질로 만든 '가짜 떡'이기 때문에 '개떡'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또 '빛 좋은 개살구'라는 속담 역시 겉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띠고 있지만 살구에 비해 맛이 시고 떫어 '가짜 살구'라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책은 이를 근거로 '개XX'의 뜻은 '가짜 자식'이라는 뜻으로 엄마가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관계로 태어난 자식이라는 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정말 소름이다"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되는 말이었어" "충격"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터무니없는 주장"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는 의견도 줄을 잇고 있다.

via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실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개XX'를 개의 새끼, 개의 자식이라는 뜻으로 주로 남자를 욕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또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개XX'와 관련해 "정확한 어원 정보가 없어 명확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개자식'과 동의 관계로 제시하고 있어 접두사 '개-'의 쓰임으로 보는 듯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두사 '개-'의 쓰임 가운데 '개망나니', '개잡놈'과 같이 부정적 뜻을 가지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정도가 심한'의 뜻을 더하는 쓰임이 있다"며 "하지만 '개새끼', '개자식'이 정도가 심한 새끼, 자식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