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맞춰 국내 사업장에서 차량 5부제를 자율 시행한다. 지난달 차량 10부제를 도입한 데 이어 한 단계 더 강화된 조치다.
6일 삼성전자 등 삼성은 관계사들은 사내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작되는 8일부터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차량 5부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 5부제는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월요일에는 1·6, 화요일에는 2·7, 수요일에는 3·8, 목요일에는 4·9, 금요일에는 5·0 번호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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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5일 실시한 차량 10부제를 확대한 것이다. 삼성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에너지 절감 기조에 맞춰 기업 차원의 추가 절감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1일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공영주차장 5부제 등 에너지 수요 억제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적용 대상은 삼성의 국내 사업장 전반이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 임산부 또는 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사용 자동차, 격오지 사업장 내 차량 등은 예외로 두기로 했다. 사업장 여건에 따라 일부 업무용 차량은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은 차량 운행 제한과 함께 사업장 내 절전 활동도 이어간다. 야외 조경과 복도, 옥상 등 비업무 공간 조명 소등을 유지하고, 휴일에는 사용하지 않는 주차 공간을 폐쇄하거나 소등 조치할 계획이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퇴근 시 PC와 모니터 전원 끄기, 실험장비 대기전력 차단 등 참여형 캠페인도 계속 시행한다.
삼성은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절감 방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정부 정책에 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