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MBN '뉴스 8'
[인사이트] 김유림 기자 = 60대 택시 운전기사가 저혈당 증세 때문에 10분간 총 세 번의 사고를 냈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택시 기사 강모(66)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경 송파구 잠실역 부근 가스충전소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이 사고 직전 인도에 설치된 신호등을 들이받고 맞은편 차선의 SUV와도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강씨와 잠실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 4명이 플라스틱 파편에 맞는 등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당이 떨어져 혼미한 상태에서 제동을 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저혈당 증세로 정신이 혼미해졌을 뿐만 아니라 온몸에 힘이 빠져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것이다.
현재 경찰은 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유림 기자 coc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