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6일(월)

김승연 회장, 북일고 50주년 행사 참석... 현암 김종희 회장 건학정신 기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북일학원의 다음 100년을 이끌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현암께서 만들고 키우신 그 숭고한 '불꽃'이 지금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배들이 이룬 북일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미래를 이끌어 나갈 리더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일학원과 김 회장의 인연은 깊다. 김 회장은 1981년부터 2014년까지 북일학원 제2대 이사장을 맡아 북일고와 북일여고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자리 잡는 기반을 닦았다.


[사진_1] 김승연 회장이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jpg사진제공=한화그룹


이날 김 회장은 행사에 앞서 북일학원 설립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의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김종희 회장은 1976년 "학교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의 근본적 초석이 된다"는 뜻 아래 북일고 설립에 나섰고, 장학금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육의 기회를 얻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에 흔들리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김 회장은 방명록에도 북일학원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적었다. 그는 "국가 인재양성의 뜻을 이어온 50주년을 기념하며 배움과 성장의 열정이 가득한 북일 100년의 미래를 만들자"고 남겼다. 이후 재학생과 교직원 등과 함께 북일고 50년 기록 영상을 시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옥선 북일고 교장, 변서진 북일고 학생회장, 윤세윤 북일여고 교장, 이세은 북일여고 학생회장, 김문기 총동문회장, 김재웅 개교 50주년 준비위원장 등을 포함해 재학생, 교직원, 동문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말미에는 재학생과 교사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현악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교가를 함께 부르며 개교 50주년을 기념했다.


1976년 3월 설립된 북일학원은 현재 북일고와 북일여고를 운영하고 있다. 두 학교에는 모두 60학급, 1697명의 학생과 201명의 교직원이 소속돼 있다. 지난 50년간 배출한 졸업생은 2만400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