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상공인의 수출 참여율이 1%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쿠팡의 통합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직수출 모델이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2일 통계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소상공인의 수출 참여 비중은 0.8%(약 5만 3000개), 전체 수출액 비중은 2.2%(148억 달러)에 그쳤다.
해외 수요가 높은 음식료품 등 소비재 업종의 수출 비중 역시 1.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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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물류, 현지 마케팅, 까다로운 서류 조건 등 복잡한 무역 절차 등이 꼽힌다.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입금 요구나 까다로운 서류 조건 등도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쿠팡은 대만 시장을 거점으로 자체 물류 시스템을 활용한 '원스톱 풀필먼트' 수출 모델을 도입해 이 같은 구조적 한계에 대응하고 있다.
상품 입점부터 현지 통관, 라스트마일 배송, 고객 응대(CS)까지 수출 전 과정을 쿠팡이 일괄 처리하는 구조다.
판매자는 별도의 해외 영업망이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지정된 국내 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는 것만으로 수출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대만행 비행기 앞에 서 있는 쿠팡 배송 차량 / 쿠팡
실제 수출 업무 역량 부족으로 해외 바이어의 직수출 제안을 거절해 오던 한 중소기업은 쿠팡의 물류망을 통해 첫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업 대표는 "마케팅과 현지 인력 고용 등 수출 업무가 중소기업 역량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그동안 해외 바이어 수출 제안을 모두 거절해왔다. 하지만 제품을 납품만 하면 수출을 도맡아주는 쿠팡을 통해 첫 해외 수출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쿠팡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상공인은 1만 곳을 넘어섰으며, 수출 품목 또한 초기 K-푸드, 뷰티, 패션 중심에서 최근 모바일 액세서리,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쿠팡은 수출 생태계 확장을 위한 대외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등 1000여 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동반진출 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전문무역상사' 제도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 중이다.
대만 타이베이시 시내에서 쿠팡 배송기사가 로켓직구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 쿠팡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도 플랫폼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기존의 경직된 수출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쿠팡의 통합 물류망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시장 직진출이 내수 한계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