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전 남친 차에 감금 당한채 끌려다닌 '공포의 7시간'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헤어진 여자친구를 차에 감금한 채 7시간이나 끌고 다니며 공포에 떨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주 덕진 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강제로 차에 태워 감금한 혐의로 최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전날 오후 5시경 완주군 삼례면에 위치한 한 대학교 앞에서 전 여자친구 권씨(22)에게 "잠깐만 이야기 좀 하자"고 접근했다.

 

권씨가 거절하자 최씨는 "만나 주지 않으면 자해하겠다"고 협박했다. 권씨는 어쩔 수 없이 차에 탑승했다.

 

최씨는 차에 탄 권씨가 내려달라 말하자 갑자기 돌변했다. 권씨의 말을 무시한 최씨는 충청남도 공주, 경기도 용인, 서울 등의 도시를 7시간 동안 배회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일주일 전 헤어진 권씨가 연락을 피하고 만나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자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는다. 무슨일이 생긴 것 같다'는 권씨의 새로운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충남 천안 인근 고속도로에서 최씨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