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20년간 메이플스토리와 함께해 온 강원기 전 본부장이 넥슨을 떠난다. 최근 '메이플 키우기'에 발생한 확률 조작 논란에 따른 책임으로 보직해임 처분을 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2006년 메이플스토리 개발팀에 입사해 2015년 7대 디렉터로 취임한 그는 침체기에 빠진 메이플스토리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디렉터 재임 기간 동안 이용자 수를 30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끌어올리며 약 8년간 게임 서비스를 총괄했다.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2023년 김창섭 디렉터에게 디렉터 직책을 넘기고 새로 설립된 메이플스토리 통합 본부의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YouTube '메이플 스토리'
국내외 PC 플랫폼은 물론 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 IP 사업 전체를 관리하는 핵심 보직이었다.
하지만 올해 2월 메이플 키우기에서 능력치 미적용 문제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총 책임자였던 강 전 본부장은 관리 책임을 물어 보직에서 해임됐다.
현재 메이플스토리 본부장 업무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겸직하고 있다. 보직 해제 후 약 한 달이 지난 3월 24일, 강 전 본부장의 퇴사가 공식 확인됐다.
넥슨 관계자는 "해당 사안의 관리자는 모든 책임을 지고 퇴사했고, 이외 관련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 조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넥슨
강원기 전 본부장의 향후 행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넥슨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이용자 신뢰'를 의사결정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업무 체계와 조직 문화를 근본적으로 쇄신하여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핵심 경영진의 책임 의식과 유저 신뢰 회복을 향한 진정성을 실천에 옮기고자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에게 배정된 2025년분 인센티브를 50%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 사진 제공 =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