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직매입과 배송 시스템이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농가에 새로운 판로로 작용하고 있다.
쿠팡은 올봄까지 전국 주요 산지에서 약 3000톤의 딸기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감소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과 지자체 간 실효성 있는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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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시즌(2024년 11월~2025년 5월) 딸기 매입 예상 물량은 3000톤이다. 직전 시즌(2510톤) 대비 20%, 2년 전(1570톤) 대비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약 1500톤의 매입이 진행됐다. 유통사가 사전에 물량을 확정해 직매입할 경우, 농가는 가격 변동성에 대한 부담을 덜고 농산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매입 산지의 확대도 주요한 변화다. 2년 전 5곳이었던 매입 산지는 올해 경상, 전라, 충청 등 11개 지역으로 늘었다. 이 중 산청, 하동, 밀양, 고령, 의성, 남원, 담양, 홍성 등 8곳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는 지자체 입장에서 지역 특산물의 판로 확보는 지역 경제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매입 지표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확인된다. 경북 산청은 올 2월 기준 매입 규모가 90톤에서 150톤으로 약 60% 늘었고, 충남 논산은 260톤에서 440톤으로 약 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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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산지인 경북 의성과 전남 담양에서도 각각 30톤 이상을 매입했다. 매입 대금의 유입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물류 및 포장 등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의 물류 시스템과 지자체의 지원이 맞물려 나타났다.
산지직송 및 익일 배송 시스템을 통해 신선식품 유통의 물리적 한계를 줄였고, 지자체들이 우수 농가를 발굴해 유통망과 연결하면서 매입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딸기 매입은 쿠팡이 지속해 온 지역 농가 상생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쿠팡은 앞서 상품성은 있으나 규격에 맞지 않아 판로를 찾기 어려운 '못난이 채소'와 '못난이 사과' 등을 직매입해 농가의 손실 보전을 도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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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역 대표 과일의 매입량을 꾸준히 늘리며 유통망 확보에 취약한 지방 농어촌의 안정적인 판로 역할을 하고 있다.
쿠팡은 앞으로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감소지역 농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