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7일(금)

9시간 근무·월 500만원... '복지 최고' 버스기사, 2030 청년들 몰렸다

취업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과거 청년층이 기피했던 버스 운전직이 이제는 선호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20·30대 버스 기사 수가 2022년 7,559명에서 2025년 1만 389명으로 3년간 37% 급증했습니다. 이는 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처우 개선과 청년 취업난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청년들이 버스 운전직에 관심을 갖는 핵심 요인은 급여입니다. 수도권 버스 기사의 월평균 급여는 520만~560만 원 수준이며, 휴일 근무 시 600만 원을 넘어섭니다. 근속연수가 쌓인 50·60대 기사 중에는 연봉 8,000만 원대를 받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버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급여 수준은 국내 공기업 신입사원 평균 임금인 4,180만 원(2024년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정년도 63세로 일반 기업보다 긴 편이어서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기사들은 2교대제로 근무하며, 하루 평균 운행시간은 약 9시간입니다. 


이같은 근무 조건이 가능한 배경에는 준공영제 운영 방식이 있습니다. 민간 회사가 버스를 운행하되, 발생하는 적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으로 보전하는 구조입니다.서울시의 경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위해 한 해 약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복지 혜택도 좋습니다. 시내버스 회사들은 자녀 학자금 지원, 건강검진, 연수 성격의 해외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협상에서 2.9% 임금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처우 개선으로 인해 앞으로 채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