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이미 결혼한 아들의 가짜 청첩장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년퇴임을 앞둔 시점에서 축의금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전남도교육청은 광양 지역 초등학교 교장 A씨가 허위 청첩장을 돌린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경 교직원 단체 SNS 대화방에 아들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모바일 청첩장을 올렸다.
청첩장에는 전주 소재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과 함께 신랑·신부 측 계좌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교직원들이 예식장 예약 현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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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예식장에는 A씨가 언급한 날짜에 예약이 없었으며, A씨의 아들은 작년에 이미 결혼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첩장에 적힌 신부 측 계좌번호 역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A씨가 정년퇴직을 앞두고 축의금을 받으려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건이 알려지자 A씨는 전체 교직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관련 신고를 접수한 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완료 후 감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전남도교육청 등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