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1일(토)

하운드13, '드래곤소드' 출시 한달만에 유통사 웹젠과 계약해지... 무슨 일?

모바일 게임 '드래곤소드'를 둘러싼 개발사와 유통사 간 갈등이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해지라는 극단적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9일 하운드13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3일 웹젠에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지 사유로는 웹젠의 계약금 잔금 미지급을 꼽았는데요.


하운드13은 "웹젠은 하운드13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 계속 개발을 못 할 것 같다며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드래곤소드 / 사진 제공 = 웹젠


이어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가장 중요한 이유는 웹젠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홍보·마케팅의 미흡으로 매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운드13에 따르면 이번 계약 후에도 '드래곤소드' 서비스는 지속됩니다. 회사는 직접 서비스 또는 새로운 퍼블리셔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원활한 업데이트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웹젠은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같은 날 오후, 웹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경위와 계약금 지급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드래곤소드 / 사진 제공 = 웹젠


웹젠은 "2024년 1월 하운드13에 3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개발 완료 시점을 2025년 3월로 협의했다"고 밝히며 이 금액은 개발 완료 후 최소 1년간의 개발사 운용 비용을 고려해 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완성도 등 사유로 개발사의 일정 연기 요청이 반복됐고, 품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판단해 이를 수용해 왔다"며 계약상 정식 서비스 이후 지급 예정이었던 미니멈 개런티 일부를 예외적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선제 지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웹젠은 출시 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잔금을 지급하더라도 하운드13이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향후 최소 1년간 운영자금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제안하고 최근까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하운드13이 사전 협의 없이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운드13


웹젠은 하운드13의 공지 시점 이후 결제 기능을 중단하고, 출시 후 현재까지 발생한 금액을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게임 서비스는 별도 공지 전까지 현재 상태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달 21일 출시된 '드래곤소드'는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으로 제작됐습니다. 카툰 랜더링 방식의 밝고 따뜻한 그래픽과 쉬운 조작을 특징으로 내세웠으며, 전투 시스템은 숙련도에 따라 캐릭터와 공격 방식을 조합해 연속적인 콤보 액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주요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며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웹젠


※ 아래는 각각 하운드13과 웹젠 측의 공식 입장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드래곤소드의 개발사 하운드13입니다.


하운드13은 2026. 2. 13. 드래곤소드의 퍼블리셔인 웹젠에 퍼블리싱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해지사유는 웹젠의 계약금(Minimum Guarantee) 잔금 미지급입니다.


웹젠은 하운드13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어, 하운드13이 계속 개발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운드13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것은 웹젠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홍보/마케팅의 미흡으로 매출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충분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여건 속에서도, 「드래곤소드」를 직접 찾아주시고 플레이해 주신 이용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형 경쟁작과 동시에 출시되어 눈길을 끌기 어려웠고, 또 이용자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임에도 꾸준히 접속하여 게임을 즐겨주신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은 당사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퍼블리싱 계약이 해지되어도 드래곤소드의 서비스는 계속될 것입니다.


웹젠과의 계약상 3개월의 기간 동안 서비스를 계속하면서 이관 또는 정리를 진행하도록 되어있고, 하운드13은 해당 기간 내에 드래곤소드의 직접 서비스 또는 새로운 퍼블리셔와의 서비스 계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추가 안내사항은 별도 공지를 통해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업데이트가 준비되고 있었으나 당분간 원활한 업데이트는 어려움이 있을것 같습니다. 믿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드래곤소드의 새로운 퍼블리셔, 글로벌 서비스를 함께 할 파트너와 투자자를 찾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연락 부탁드립니다.

business@hound13.com / Ropie@hound13.com

감사합니다.


하운드13 드림


안녕하세요. 웹젠입니다.


금일 하운드13 측에서 발표한 공지와 관련하여 고객 여러분의 혼선을 방지하고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안내드립니다.


웹젠은 2024년 1월 하운드13에 약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드래곤소드」 개발비를 지원하고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협의된 개발 완료 시점은 2025년 3월로 해당 투자금은 개발 완료 이후 최소 1년간의 개발사 운용 비용을 고려해 산정된 금액이었습니다.


이후 개발 과정에서 완성도 등의 사유로 개발사의 일정 연기 요청이 반복되어 왔으나 웹젠은 프로젝트 품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판단하여 이를 수용해 왔습니다.


일정이 지연되며 개발 기간이 장기화되었고, 이에 따라 개발사의 운영 자금 부족 위험도 증가했습니다. 현재는 개발 인력 유지 등 개발사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또한 계약상 정식 서비스 이후 지급이 예정된 MG(Minimum Guarantee) 일부를 예외적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선제 지급하는 등 프로젝트 지속을 위한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출시 후 국내 서비스 성과가 예상 대비 낮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웹젠은 퍼블리셔로서 매출 여부와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어가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두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사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예정된 MG 잔금을 지급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개발사의 자금 부족으로 서비스가 일방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향후 개발사의 최소 1년간 운영 자금에 대한 웹젠의 추가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실제로 최근까지 관련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가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개발사는 사전 합의 없이 퍼블리싱 계약 해지 통보와 함께 고객 대상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웹젠은 고객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협의 없이 공지된 점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혼선과 우려를 드리게 된 점 또한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사 측이 이후 라이브 서비스 대응을 중단하는 형태로 입장을 취함에 따라 웹젠은 불가피하게 정상적인 서비스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시행합니다.


<고객 보호 조치 안내>

웹젠은 퍼블리셔로서 고객 보호 책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여 다음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 본 공지 시점 이후 결제 기능 중단

- 론칭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결제 금액 전액 환불 예정

- 게임 서비스는 별도 공지 시까지 현 상태 유지


환불 절차 및 방법은 별도 공지를 통해 상세히 안내 드리겠습니다.


웹젠은 서비스 이용 중인 고객 여러분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 진행 상황 및 서비스 관련 사항은 확인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가장 먼저 안내 드리겠습니다.


웹젠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고객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