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9600여 곳의 병의원이 문을 열어 국민들의 건강을 지킵니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 몸이 아플 때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린다면 '응급똑똑' 앱을 활용해보세요.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9655개의 병의원과 6912개의 약국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설날인 17일에는 416개 응급의료기관을 비롯해 349개 병원, 1152개 의원, 245개 공공보건기관이 진료를 계속하며, 2679개 약국도 문을 엽니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3만 2221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4233개의 병의원이 운영됩니다. 전국 416개 응급의료기관은 연휴 내내 24시간 정상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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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몸이 아플 때 먼저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방문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경미한 증상은 동네 병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고, 중증질환이 의심되면 큰 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연휴 기간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이나 '응급똑똑'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급똑똑' 앱은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을 분석해 심한 증상에는 응급실 방문을 안내하고, 경미한 증상에는 가까운 병의원 방문 및 자가 응급처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병의원, 응급실, 달빛어린이병원 등의 진료과목과 진료 여부 등 의료시설 정보도 제공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재난안전문자 발송과 재난방송 자막으로도 안내할 예정입니다. 병의원 방문 전에는 사전 전화로 실제 진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 마비로 인한 언어장애 등 중증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119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정한 응급의료기관으로 바로 이송받을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입술이 보라색을 띠거나 두통으로 보채며 경련을 일으킬 때, 극심한 기침으로 가슴이 들썩이고 호흡곤란이 있을 때, 심한 설사나 구토로 수분 섭취가 어려울 때 119 신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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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생후 3개월 이내 유아는 더욱 주의해야 하며, 증상 판단이 어려우면 119를 통해 의학적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설 연휴는 기름진 명절 음식 섭취와 대량 조리 과정에서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강북삼성병원 응급의학과 윤경성 교수는 "응급실을 찾는 흔한 원인이 소화기 질환"이라며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열량이 높고 기름져 과도한 섭취 시 소화불량과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교수는 "가벼운 소화불량은 금식과 수분 보충으로 호전되지만, 심한 구토나 지속적인 복통은 급성 담낭염이나 췌장염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은 기름진 음식 과다 섭취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 부치기 등 뜨거운 기름과 불을 사용하는 요리로 인한 화상 사고도 빈번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먼저 화상 부위의 옷이나 장신구를 제거하고 15~20도의 흐르는 물에 환부를 충분히 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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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는 "환부에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은 혈관 수축으로 피부 손상을 키우므로 피해야 한다"며 "감염 방지를 위해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거즈로 보호해야 하며, 화상 부위가 손바닥보다 넓거나 감각이 없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떡이나 갈비 등 찰지고 질긴 음식으로 인한 기도 폐쇄는 골든타임이 4분에 불과한 치명적 사고입니다.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말을 못 하고 목을 손으로 감싸며 호흡곤란을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하임리히법은 환자 뒤에서 허리를 감싸 안고 주먹의 엄지 쪽으로 환자의 명치 끝을 강하게 밀쳐 올려 이물질을 뱉어내게 하는 응급처치법입니다. 환자 의식이 희미해지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윤 교수는 "현장에서 이물질을 뱉어냈더라도 강한 압박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나 잔여물로 인한 흡인성 폐렴 위험이 있어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후속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복지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충실하게 유지하며 상황 관리 및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