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조문 후 받는 커피 기프티콘과 답례품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1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50대 남성 A씨는 프랜차이즈 카페 기프티콘을 받았습니다. 발신 번호를 확인해보니 가족상을 당한 지인이 조문에 대한 감사 표시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A씨는 "최근 장례식장을 네 번 다녀왔는데 모두 커피 기프티콘을 받았다. 조의금을 내고 대가를 받는 느낌이라 불편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좋은 일이면 기쁜 마음으로 나누는 의미가 있겠지만, 장례 답례품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문화 같다. 관련 업체들의 상술이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처럼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경사와 달리 장례식에서도 답례품을 준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먼 거리를 찾아와 슬픔을 함께 나누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준 조문객들에게 예의를 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목적입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장례·조문 답례품'을 검색하면 4000개가 넘는 상품 목록이 검색됩니다.
한 모바일 쿠폰 대량 발송 업체는 "조문객들에게 유족 진심을 전하는 중요한 방법"이라며 커피 기프티콘과 주유 상품권, 편의점 금액권 등을 답례품으로 추천했고, 모바일 부고 서비스 업체도 "장례식 답례품은 필수가 아니다"고 명시하면서도 "바쁜 와중에 찾아와 위로해 준 조문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방법"이라며 소금과 수건, 커피·차, 쿠키·견과류, 손 세정제,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안했습니다.
장례 답례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이 "장례식에 와 준 분들에게도 답례품 드려야 하냐"고 묻자,"수많은 장례식장을 다녀봤지만 답례품 주는 곳은 보지 못했다",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거의 안 하는 편"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서는 "하고 싶으면 해라. 거창하지 않게 성의 표시하는 정도면 될 듯", "나도 회사 사람들에게 감사해서 커피 돌렸다. 멀리 있는 분들은 기프티콘 보냈다", "기쁨을 나누는 것과 똑같이 슬픔을 나눠준 것에 대한 감사 표시일 뿐" 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