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들의 졸업식에서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현장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휘문고등학교에서 열린 아들 임동현 군의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사장의 이모인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총괄부관장도 함께해 가족으로서 뜻깊은 시간을 나눴습니다.
경영 일선에서의 카리스마 대신, 이날만큼은 아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가족의 모습이 현장을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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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된 행사 내내 밝은 미소를 유지했습니다. 무대를 바라보며 박수를 보내고, 멀리 있는 아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다정한 어머니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드러냈습니다.
졸업식은 오전 9시 35분경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습니다. 무대에 오른 임군과 친구들은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와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열창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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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교내 밴드부 보컬로 활동해온 임군의 무대가 이어지자, 이 사장은 객석에서 환하게 웃으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마치 소녀팬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지켜보는 내내 그의 표정에는 흐뭇한 미소가 머물렀습니다.
이날 임군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학교장상과 휘문장학회 장학생상, 강남구청장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이 사장은 임군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며 꽃다발을 전했고,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인파가 몰리자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홍라영 전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왼쪽)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징이 9일 서울 강남구 휘문고등학교에서 열린 임동현 군의 졸업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2.9 / 뉴스1
임군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6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전형에서 경제학부 신입생으로 최종 합격했습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열린 '예비 고1 휘문고 내신 설명회'에 졸업생 대표 연사로 참석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3년간 스마트폰과 게임을 완전히 끊는 것을 추천한다"며 "모든 시험을 마친 날, 오랜만에 느끼는 해방감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