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협박으로 선처받았던 20대 남성이 이번에는 장애인단체를 대상으로 한 협박 글을 올려 구속 송치됐습니다.
26일 화성동탄경찰서는 공중 협박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그 후원자들을 납치해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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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누리꾼 신고를 접수한 후 수사에 나서 A씨의 신원을 파악해 검거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후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협박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디시인사이드에 "오 시장을 서부간선도로에서 떨어뜨려 죽이겠다"는 글을 올려 오세훈 서울시장을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으나, 오 시장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석방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오 시장 개인만을 대상으로 한 점을 감안해 '공중협박'이 아닌 단순 협박죄를 적용했습니다. 협박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합니다.
A씨는 같은 해 11월에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테러 협박 글을 게시했으나, 피해자 측의 선처로 처벌을 면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또한 A씨는 2023년 8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범인 집에 불을 지르겠다"는 등의 협박 글을 온라인상에 여러 번 작성한 혐의로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A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4년 3월 통일교를 대상으로 한 협박과 같은 해 10월 주한 중국대사관을 상대로 한 살해 및 방화 협박 혐의로도 재판에 회부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