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7일(화)

정용진, 힘들수록 협력사부터 챙긴다... 신세계, 설 앞두고 '1.7조원 결제 시계' 앞당겨

설 명절이 다가오면 유통업계 협력사들은 걱정부터 든다고 합니다. '자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 속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뜻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하면서 숨통을 틔워준 것입니다.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이 겹친 상황에서 명절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는 협력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신세계그룹은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약 1조 7천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금액은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하는 조기 지급분과, 기존 거래 조건에 따라 지급되는 정기 지급분을 합산한 규모입니다. 명절 전후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고려해, 협력사들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현장경영 모습 / 사진제공=신세계그룹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현장경영 모습 /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최근 유통업계는 소비 둔화와 비용 부담이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소비심리 회복이 더디면서 중소 협력사들의 현금 흐름도 빠듯해진 상황으로 알려집니다. 여기에 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인건비, 원재료 대금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자금 운용 부담은 더욱 큰 상태입니다. 


신세계는 이런 구조적 부담을 감안해 평소에도 거래 대금을 여러 차례 나눠 지급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월 3~4회에 걸쳐 대금을 지급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명절과 같은 특정 시기에는 지급 시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부담을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입력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 Google ImageFX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유통사의 납품 대금 지급 구조는 협력사 자금 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급 시점을 며칠만 앞당겨도 중소 협력사 입장에서는 인건비와 원자재 대금 마련에 숨통이 트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정용진 회장이 강조해 온 상생 기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정 회장은 평소 내부 회의에서 "기업의 성과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쌓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협력사들이 버텨야 유통이 산다는 인식이 의사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다수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명절 전후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 협력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현장경영 모습 / 사진제공=신세계그룹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현장경영 모습 /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위기 국면일수록 파트너와 함께 가야 한다는 정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신세계의 이번 결정은 정 회장의 리더십이 숫자로 증명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