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혈액 부족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전국 혈액원들이 화제의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답례품으로 내세워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대한적십자 발표에 따르면, 서울동부혈액원은 관할 헌혈의집 14곳에서 전혈과 혈소판 헌혈 참여자들에게 두쫀쿠를 1인당 1개씩 제공했습니다. 같은 날 부산지역 헌혈의집 13곳에서도 동일한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두쫀쿠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과 부산 지역 헌혈센터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뉴스1
헌혈의집 광화문센터의 경우 평소 30여 명이던 예약자가 50명으로 증가했으며, 센터 측은 두쫀쿠 100개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동부혈액원 권역 내 헌혈자는 23일 오후 1시 기준 총 466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인 16일 188명과 비교해 약 2.5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헌혈의집 서면센터 역시 평소보다 약 2배 많은 시민들이 찾았으며, 일부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헌혈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두쫀쿠 답례품 제공 아이디어는 혈액원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두쫀쿠의 높은 인기로 인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해집니다.
뉴스1
부산혈액원 간호사들은 직접 두쫀쿠를 판매하는 카페를 찾아가 취지를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고, 일부 카페들의 협력으로 약 650개의 두쫀쿠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전날이나 당일 아침 직접 물품을 수령해 현장에서 배포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했습니다.
경남혈액원도 겨울철 헌혈 독려를 위해 27일 헌혈의집 진해센터를 시작으로 28일 마산·창원·용지로센터, 29일 김해센터에서 전혈과 혈소판 헌혈 참여자를 대상으로 두쫀쿠를 증정할 예정입니다. 각 센터당 100개 안팎의 두쫀쿠가 준비됩니다.
서울동부혈액원은 29일과 2월 5일, 12일, 26일 등 매주 1회씩 관할 헌혈의집 14곳에서 두쫀쿠 이벤트를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
현재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 상황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2만1142유닛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소요량 5022유닛을 고려할 때 약 4.2일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정한 적정혈액보유량 기준인 5일분에 못 미치는 상황으로, 현재 혈액수급위기단계 '관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