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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피해여성 3일 만에 자택서 스스로 목숨 끊어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45분쯤 관악구의 한 집에서 A(23)씨가 욕실 샤워부스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데이트 폭력을 당했던 20대 피해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45분쯤 관악구의 한 집에서 A(23)씨가 욕실 샤워부스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숨지기 3일전인 6일 새벽 1시쯤 남자친구 B씨(25)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A씨가 도중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주겠다는 B씨 제안을 거절하자 목을 조르고 손과 허리를 잡아 넘어뜨렸다.

 

이튿날 A씨는 언니와 함께 경찰에 방문해 B씨를 폭행으로 신고했고, B씨는 9일 자진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귀는 동안 다툼이나 폭행을 당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B씨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직전 카톡으로 사과문자를 보냈고 폭행 이튿날 미안하다고 연락했으나 A씨는 앞으로 연락을 차단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자살 원인을 계속 수사하는 한편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