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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내시경 도구 재사용 의혹에 정부 조사 착수

국내 최고 시설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 도구 재사용 논란이 불거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국내 최고 시설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 도구 재사용 논란이 불거졌다.

 

9일 보건복지부는 서울아산병원의 클레버 컷 재사용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법적 절차를 거쳐 현지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직접 도구 재사용 여부를 파악하고 건강보험급여를 부당청구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도구는 '클레버 컷'으로 내시경 시술 도구로 감염 우려 때문에 딱 한 번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논란은 해당 병원에 제품을 납품하던 업체의 직원이 보유한 납품 리스트 때문에 불거졌다. 아산병원에 납품돼야 할 제품의 납품 기록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용은 했는데 납품 기록은 없어서 '재사용' 의혹이 불거졌고, 24만원에 달하는 건강보험급여까지 꼬박꼬박 챙겼다는 의혹도 나왔다.

 

아산병원 측은 "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시술 건수와 병원에 납품된 제품 개수는 거의 들어맞는다"며 "클레버 컷은 한 번 쓰면 단백질 덩어리가 달라붙어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재사용하기 위한 작업을 하면 비용 소모가 더 심할 것"이라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아산병원 측이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어서 복지부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