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원주 식당서 지인 살해한 50대 남성, 범행 이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지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이용해 살인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12일 원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11일 오후 8시 10분경 강원 원주시 명륜동 소재 식당에서 같은 50대인 지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사건 당일 식당에서 약 2㎞ 떨어진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구매한 후 범행 장소로 이동해 B씨를 살해했습니다.


img_20210512190010_s0si3159.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와 B씨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사이였으나, 평소 두 사람의 관계는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후 A씨는 즉시 현장을 벗어나 택시를 이용해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택시 승차 중 A씨가 "흉기로 사람을 찔렀다"며 이상한 말을 반복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A씨를 하차시킨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은 지 약 20분 만인 오후 8시 30분경 원주시 단계동 주점 근처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식당 사장의 최초 신고부터 용의자 체포까지 신속한 수사가 이뤄진 것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을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으며, 12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